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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판타지가 만들어낸 괴물" 트럼프 키운 방송 관계자의 '반성문'

입력 2024-10-18 10:24 수정 2024-10-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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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해고야!"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를 스타 반열에 오르게 한 TV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

올해 미국 대선이 20일도 안 남은 시점에 이 프로그램의 전 홍보 담당자가 대국민 사과문을 냈습니다.

"우리가 괴물을 만들었다"는 제목의 글을 현지시간 17일 공개한 건데요.

'어프렌티스'의 홍보 담당자였던 존 밀러는 이 글에서 "쇼에서 그려진 트럼프의 이미지는 매우 과장되고 가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론 트럼프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부터 진행하는 동안 총 여섯 차례나 파산선언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의 사무실이 너무 낡고 지저분해서 따로 세트장을 만들어야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과거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는 지난 2004년부터 2015년까지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쇼인 '어프렌티스'를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크게 높였습니다.

이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이기는 발판이 됐습니다.

밀러는 "트럼프가 성공적인 지도자라는 가짜 이미지를 만들어 돌이킬 수 없는 해를 끼쳤다"며 "매우 후회스럽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트럼프는 아첨만 해주면 고분고분해진다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이 점을 알아차렸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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