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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특검법 국민의힘 5번째 공개 찬성 김근태 "국민 납득 못 해"

입력 2024-05-28 11:42 수정 2024-05-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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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근태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근태 의원이 28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해병대원 특검법'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태 국민의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당에서 공개적으로 찬성 의사를 밝힌 5번째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오늘(2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은 채상병 사건의 과정에서 유족을 진정으로 위로하고 국민을 납득시키지 못했다"며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상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투표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 과정에서 경찰 이첩 보류 지시와 혐의 사실 제외 등을 거론하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국민께서 납득하실 수 있겠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의 수사 뒤집기는 우리 정부가 채상병 사건을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를 남겼다"며 "또 이 사태의 핵심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호주 대사로 발령했다. 정치란 국민을 납득시키는 일인데 저부터도 정말 이것이 정당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공수처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이를 기다려보자고 하는 것은 '해병대 수사단의 활동이 뒤집히고 이후 사건을 이어받은 국방부 조사본부가 공정하게 수사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며 "특검법에 독소조항이 있어 받기 곤란하다는 것도 그간 특검의 전례를 볼 때 납득하기 어려운 반론"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이 사건을 정쟁화해 정부에 흠집을 내려는 민주당의 의도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국민께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수사해 온 검사 윤석열의 공정과 상식을 믿어주셨고 이를 대통령으로, 우리를 여당으로 만들어 주셨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제 우리가 국민을 믿고 다시금 공정과 상식의 길을 걸어나가야 할 차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재까지 국민의힘 내에서 채상병 특검법에 찬성 의사를 밝힌 의원은 김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유의동·김웅·최재형 의원 등 5명입니다.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여야 의원 295명이 표결에 참여해 야당·무소속 의원 180명 모두 찬성표를 던져야 하며, 국민의힘에서도 17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등은 오늘 오후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를 열고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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