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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30초 만에 '펑'…우리군에 포착된 북 정찰위성 폭발장면

입력 2024-05-28 09:44 수정 2024-05-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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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28일 공개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공중 폭발 장면 모습. 〈영상=합동참모본부〉

합동참모본부가 28일 공개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공중 폭발 장면 모습. 〈영상=합동참모본부〉


북한이 어제(27일) 밤 쏘아 올린 군사정찰위성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우리 군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 감시 자산이 포착한 '북한 주장 군사정찰위성' 공중 폭발 장면을 오늘(28일) 공개했습니다.

이 영상은 서해 서북도서 지역에서 북측을 감시하던 경비함정에 의해 찍힌 것으로, 우리 군이 북한 발사체의 발사 실패 장면을 촬영해 공개한 것은 극히 이례적입니다.

흑백 화면의 1분짜리 영상에는 발사체가 밝은 빛을 내며 하늘로 솟구치다 약 30초 만에 화염에 휩싸이며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떨어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젯밤 10시 44분쯤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 방향으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고, 약 2분 뒤인 밤 10시 46분쯤 북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으로 탐지돼 공중 폭발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한·미·일 이지스구축함을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사전 전개해 경보정보공유체계를 가동해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며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활동을 예의주시하며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북한도 발사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발사 1시간 30여 분 만에 '군사정찰위성 발사 시 사고 발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어제 정찰위성 '만리경-1-1호'를 신형 위성 운반 로켓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신형 로켓 1단이 비행 중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추가 발사 일정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5월과 8월에 이뤄진 1차·2차 군사정찰 위성 발사 때도 실패를 바로 인정했습니다.

이후 지난해 11월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발사해 궤도에 위성을 올렸다고 주장하며 올해 추가로 3개를 쏘아 올리겠다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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