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 정찰위성 발사했지만 실패…"1단 비행 중 공중 폭발"

입력 2024-05-28 07: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27일) 서울에서 한국과 일본, 중국 세 나라 정상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그런데 정상회의 직후, 북한이 예고대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지난 11월에 이어 두 번째 발사인데, 3국의 협력에 균열을 내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신형 로켓이 1단 비행 중 폭발했다고 발사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어젯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이 밤 하늘을 가르며 하늘로 솟구치는 모습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화염에 휩싸이며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해당 발사체는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어젯밤 10시 44분쯤 서해 남쪽 방향으로 발사됐습니다.

합참은 그러나 발사 2분 뒤 북한 측 해상에서 다수 파편으로 탐지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NHK방송이 중국 동북부에서 촬영한 영상에서도 주황색으로 이동하는 발사체가 곧바로 폭발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북한도 발사 1시간 30여 분만에 빠르게 발사 실패를 인정했습니다.

북한은 오늘 새벽 발표한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정찰위성 만리경 1-1호를 탑재한 신형 위성 운반로켓이 1단 비행 중에 공중폭발했다고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새로 개발한 엔진에서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했습니다.

참석자들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작년 11월에 이어 또다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자, 도발행위"라고 규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신재훈 / 화면출처 합동참모본부·일본 NHK]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