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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에서 손 뗀 버스기사?…심야·적자 노선에 '해결사' 달린다

입력 2024-05-2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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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든 심야 시간에 승객들을 태우는 자율주행 버스가 곳곳에서 시범 운행 중입니다. 기술이 더 나아지면 교통 사각지대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공다솜 기자입니다.

[기자]

복잡한 도심을 달리는 버스가 자유롭게 차선을 변경하고 횡단보도 앞에선 멈춰섭니다.

운전대는 돌아가는데, 운전자의 손은 그대롭니다.

지난달부터 경기도 안양시에서 시범 운행 중인 자율주행 버스입니다.

일반 버스처럼 보이지만, 빛으로 차량간 거리를 감지하는 라이다와 카메라, 레이더가 여러 대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뿐 아니라 지자체 교통정보를 인공지능이 함께 분석해 안전성도 키웠습니다.

[최강림/KT 모빌리티사업단장 : 차량에 어떤 안전장치의 문제가 생기더라도 도로 인프라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중의 안전장치가 돼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 버스는 어느새 대다수 지자체 사업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버스회사가 운행을 꺼리는 적자 노선이나, 대중교통 사각지대인 늦은 밤과 새벽 노선이 주요 대상입니다.

[윤정호/ 안양시 스마트도시정보과 팀장 : 새벽에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데도 불구하고 지하철도 없고 버스도 없어서 자율주행 셔틀 노선을 운영함으로해서 대중교통 불편 사안을 해결하는]

다만 자율주행이라도 만일을 대비해 버스엔 반드시 운전자가 탑승해야 하는 한계도 있습니다.

정부가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완전자율주행, 레벨4 도입을 추진하고 있지만 사고 책임 규정 등 아직 사회적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업계에선 2030년 이후에나 완전자율주행의 상용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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