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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 대통령-한동훈 이미 멀어져 되돌릴 수 없는 상황돼"

입력 2024-05-24 11:01 수정 2024-05-24 11:03

가수 조용필의 노래 '허공' 가사에 빗대 표현
"한동훈, 최소한 1년 이상 당에서 떨어져 자기 정치하려고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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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조용필의 노래 '허공' 가사에 빗대 표현
"한동훈, 최소한 1년 이상 당에서 떨어져 자기 정치하려고 할 것"

윤석열 대통령(왼쪽),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윤석열 대통령(왼쪽),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자료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돌아선 마음 달래보기에는 너무나도 멀어진 그대'
'사랑했던 마음도 미워했던 마음도 허공 속에 묻어야만 될 슬픈 옛이야기'
-1985년 11월 발매된 가수 조용필의 노래 '허공'의 가사

김종인 전 개혁신당 공천관리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사이를 '허공' 가사에 빗대며 "이미 너무나 멀어져 버려서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어제(23일) 늦은 오후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 인터뷰에서 "지난번 총선 과정 속에서 한 전 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해서 총선을 관리하게 했으면 대통령께서 조금 서운한 점이 있더라도 재량권을 줘서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맡겨놨으면 좋았을 텐데 그걸 하지 못하셨기 때문에 사이가 벌어진 것 아니냐"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이걸 극복하기 위해서도 한 전 위원장은 이번 당권 경쟁에 섣불리 나서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한 전 위원장이 머리가 나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여당 당대표의 정치적 행동반경이 뭐라는 것을 지난 선거 과정에서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라며 "여당 비대위원장이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얼마만큼의 행동반경을 줬다는 걸 뼈저리게 알았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최근 불거진 정부의 KC 미인증 해외 직구 금지 논란에 대해 "과도한 규제"라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 전 위원장이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괜히 주변에서 건너짚어서 얘기하는 것이지, 그것이 당대표 출마를 위해서 했다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며 "한 위원장이 앞으로 정치를 계속하려면 자기 나름대로 목표가 설정돼 있을 것 아닌가. 그 목표를 향해서 정치적인 발언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최소한도 1년 이상은 소위 당에서 떨어져서 자기 나름대로 정치를 하려고 하지 않을까 이렇게 본다"고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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