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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식 중 학생들 "전쟁반대" 외치며 집단퇴장…이유는?

입력 2024-05-24 10:44 수정 2024-05-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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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캡처〉

〈사진=CNN 캡처〉

미국 하버드대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생 수백명이 '가자지구 전쟁 반대'를 외치며 집단 퇴장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BS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에서는 9000명 이상의 졸업생과 그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이때 하버드대 임시 총장인 앨런 가버가 학위를 수여하자, 졸업생 수백명은 '전쟁 반대', '팔레스타인 해방' 등 구호를 외치며 졸업식장을 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학교 측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한 캠퍼스 시위에 참여한 학생 13명에게 학위를 수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대한 강력한 항의였습니다.

졸업식 연설에 나선 한 하버드 학생은 학위를 거부당한 13명의 학생을 언급하며 "캠퍼스 내 표현의 자유와 시민 불복종 권리에 대한 학교 측의 편협한 태도에 깊은 실망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일부 졸업생들은 졸업식장에서 나와 항의하며 거리 행진을 이어가기도 했습니다.

앞서 하버드대 측은 시위 당시 해당 학생 13명이 학칙을 위반했다면서 학위를 취득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버드대는 성명을 통해 "하버드대 학생 핸드북에 명시된 조항에 모범적(good standing)이지 않은 학생은 학위를 받을 수 없다고 명시돼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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