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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에 소환된 김천시…'김호중 소리길' 어쩌나

입력 2024-05-22 18:25 수정 2024-05-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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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음주 뺑소니' 논란 이후 경북 김천시도 난감한 입장에 처했습니다. 2021년 김천시는 '김호중 소리길'이라는 이름의 관광 특화 거리를 만들었습니다. 유명세를 이용해 관광객을 모아 보려던 생각은 잘 맞아 떨어져, 지난해 10만 명 넘게 이 거리를 찾았습니다. 그런데 사고 이후 이 거리를 '없애라'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김천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철거를 검토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바닥도 담장 벽도 보라색입니다.

'바르게 살아라'
벽에 쓰인 건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의 할머니가 생전 남기셨다는 말씀입니다.

지난 2021년 경북 김천시가 만든 '김호중 소리길' 입니다.
김 씨가 나온 김천예술고등학교에서부터 벚꽃 명소인 연화지까지 100m를 관광 특화 거리로 꾸몄습니다.

[인근 주민]
"경제적으로 조금 낫죠. 외부에서 오니까 사람들이. 아무래도 상권이"

김 씨의 팬들에게 명소로 떠오르며, 지난해에 여기 온 관광객이 10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김 씨가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도망까지 쳤다는 게 알려진 뒤, 길을 없애라는 민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범죄자를 기념해야 하는 거냐'며 '김천시 이미지까지 나빠진다' 걱정합니다.

반대 의견도 있습니다.

[인근 상인]
"조성한 거리를 없앤다기보다도, 가수 본인 자체가 자숙을 해야 하지 않을까… 여기 얼마 전에 색칠 다시 했어요."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김천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뿐, 아무 것도 결정한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또 '철거를 검토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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