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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실 나가겠다" 반발…김계환, 박정훈과 대질 끝내 거부

입력 2024-05-22 18:59 수정 2024-05-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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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VIP 격노' 발언을 놓고 공수처에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정훈 전 수사단장의 대질 조사가 이뤄지나 했는데 김 사령관이 끝내 거부하면서 무산됐습니다. 김 사령관은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면서도 '대질을 하면 조사실을 나가겠다'고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서 연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어제 공수처에 다시 소환된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은 14시간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팀은 이날 밤 9시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의 대질 조사하려 했지만 결국 못했습니다.

[김계환/해병대사령관 : {대질 거부하신 이유가 뭔가요?} … {오히려 대질하는 게 해병대에 이롭다고 생각은 안 하셨습니까?} …]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이 임성근 전 사단장의 혐의 특정 등을 놓고 'VIP가 격노했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안 했다'는 김 사령관은 공수처의 여러 차례 요청에도 박 전 단장과의 대질을 거부했습니다.

'대질을 하면 조사실을 나가겠다'며 강하게 반발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최고 지휘관과 부하가 대면해 시비를 가리는 것은 해병대에 더 큰 상처를 준다"는 이유였습니다.

[김정민/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변호인 : 무모하게 버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입니다.]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은 취임식에서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를 강조했습니다.

[오동운/공수처장 : 공수처라는 수사 기관을 탄생시킨 것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한 공직사회 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해결해달라는 염원의 발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외풍을 막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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