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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새 총통에…"고집스럽다" "위험" "실패" 험한 말 쏟는 중국

입력 2024-05-21 09:58 수정 2024-05-2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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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0일 새로 취임한 대만의 라이칭더 총통.

강경한 독립운동 성향의 정치인으로 유명하지만 취임사에서는 '독립'을 직접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부비부항(不卑不亢)',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라이칭더/대만 새 총통]
"타이완 해협의 미래는 세계의 미래와 대만에서 민주주의 진보를 책임지는 이들에게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겁니다. 정부는 비굴하지도 거만하지도 않고 (중국과) 현상을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중국이 대만을 정치적으로, 군사적으로 위협하는 것을 멈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중국은 거센 포화를 쏟아냈습니다.

중국 국영 방송 CCTV는 2분 넘게 라이의 연설을 비판했습니다.

[중국 공영방송 'CCTV']
"오늘 대만 지도자의 연설은 대만의 독립을 고집스럽게 주장하고 분리주의의 오류를 강력히 조장하는 것입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은 "전후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터무니없고 위험한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대만 독립은 막다른 골목이라는 겁니다. 어떤 기치와 명분하에서든 대만 독립과 분리를 추구하는 것은 실패할 운명이라는 것입니다."

중국 주요 매체와 SNS인 웨이보 등에서는 라이칭더 총통 취임 관련 내용이 차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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