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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 '한중일 정상회담'서 '자유무역' 공동성명 낼까

입력 2024-05-15 14:27 수정 2024-05-15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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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4년5개월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한국과 중국, 일본의 3국 정상이 서울에서 한데 모이기로 한 것인데요. 이번 달 26일에서 27일 열리는 이 '한중일' 정상회담, 혹자는 '한일중' 정상회담으로 부르는 이 3자 회담에서 '자유무역'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국무원 총리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는데, 과연 어떤 이야기가 나오게 될까요.
 

서울에서 모이는 정상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난 한·중·일 외교장관.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만난 한·중·일 외교장관. 〈사진=연합뉴스〉

일본 아사히신문은 일본 정부 관계자 발언을 빌어 이번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오늘(15일) 보도했습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이 최근 중국으로 건너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만나서 한중일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논의한 것도 이같은 분위기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는데요.

사실 미국과 일본이 '동맹'관계를 강화하면서 중국 견제에 나선 가운데 세 나라 정상이 모이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게다가 지난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금지에 나서는 등 강한 입장을 고수해 왔었고요. 대만 문제에 관심을 많이 보이고 있는 일본, 그리고 지난 일 년간 일본과 관계 개선을 했던 우리나라까지 한자리에 모이기에 정상들이 과연 어떤 '합의'를 하는지가 관심입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번 3국 식량과 자원 등 공급망 강화를 위한 논의 촉진과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환경 정비, 지식재산 보호, 스타트업 지원 등이 포함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적교류와 과학기술, 경제협력·무역, 평화와 안보 같은 분야에서 광범위한 이야기가 오갈 예정이라는데요. 얼마나 세 나라 정상들이 합의점을 찾아낼지는 미지수(니혼게이자이신문)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다만 코로나가 풀리면서 세 나라 사이에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비자 면제 문제'를 협의할 가능성은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자유무역 추진은 조금 더 큰 이야기긴 합니다만 아사히신문은 "자유무역 추진에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이 한층 가까워지고 있는 '반도체 공급망' 문제에선 중국과 일본이 거리감이 있고, 특히 대만 문제에 대해선 이견이 있는 만큼 '경제 분야'의 합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주한 일본대사' 만난 기시다 총리

한중일 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기시다 총리는 어제(14일) 새로운 주한 일본대사를 만났다고 하는데요. 미즈시마 고이치 새 주한 일본대사는 오는 17일부터 부임을 하게 됩니다.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미즈시마 새 대사에게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전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일각에선 기시다 총리가 이 자리에서 최근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을 수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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