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미 중부 토네이도 '100여 개 강타'…오클라호마 4명 사망

입력 2024-04-29 15:32 수정 2024-04-29 15: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지평선 너머로 까만 기둥이 솟구칩니다.

한눈에 들어오지도 않는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순식간에 어두워지더니 나뭇조각과 돌덩이가 날아듭니다.

현지시간 28일까지 토네이도 100여 개가 미국을 강타했습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자리는 처참합니다.

이곳저곳에 차가 뒤집혀 있고, 건물 지붕과 벽은 오간 데 없습니다.

[주민]
"제 아들이 자던 침대예요. 애 엄마한테 가 있으라고 해서 다행이었죠."

특히 오클라호마에서 역대 최악의 피해를 기록했습니다.

이곳에선 밤사이 토네이도가 덮쳐 최소 4명이 숨졌는데, 사망자 중 4개월 된 아기도 있습니다.

오클라호마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케빈 스티트/오클라호마 주지사]
"제가 주지사로 온 이후로 최악의 피해입니다. 서퍼에서 본 건 믿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언제 또 올지 모를 토네이도에 주민들은 공포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민]
"우리 주변으로 모든 게 떨어져 내리는 소리를 들었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너무나요. 정말 무서웠어요."

이번 토네이도로 인해 수만 가구에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네브래스카 오마하에선 공항도 한때 폐쇄됐습니다.

중서부에서 시작된 토네이도는 남부 지역으로까지 확산된 상태입니다.

여전히 3000만 명 가까이가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미국 기상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