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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단사직 가능성 낮아…환자 떠나는 무책임한 교수 없을 것"

입력 2024-04-2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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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대 교수들은 이제부터 진짜 집단 사직이 시작될 것이라 주장하는 반면, 정부는 사직이 수리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을 거라 반박합니다. 교수 일부만 떠나도 환자 수술이 기약 없이 미뤄지는 등 피해가 커지게 되는데, 정부는 연일 의료 붕괴는 없을 거라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장상윤/대통령실 사회수석 (어제) : (의료계 일각에서) 집단사직이 현실화되고 대한민국 의료가 붕괴될 것이라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어…]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저희가 보기에는 그렇게 (사직이나 진료 멈춤이) 현실화되는 움직임은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

교수들 사직 움직임을 두고 정부는 이틀 연속, 가능성이 낮다고 했습니다.

당장 한꺼번에 사직하지도 않을뿐더러 어차피 수리도 안 할 거라는 논리입니다.

교수들의 선의를 믿는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환자를 뒤로하고 그냥 무책임하게 현장을 떠나는 그런 교수님들은 실제로는 저희는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그러나 교수 상당수는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사직 결심을 굳힌 상태입니다.

[배장환/충북대병원 교수 :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고 학생과 전공의 가르쳐서 좋은 의사 만들려고 (교수로) 왔는데. (교수들이 여기를 떠나면) 종합병원에 환자를 열심히 보러 갈 가능성이 많아요.]

교수 사직의 여파를, 단순히 숫자만 놓고 봐선 안 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김성근/대한의사협회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 (담당 분야가) 혼자 하든가 두 명이 하든가 이런 부분이 많습니다. 그분이 한 명이 빠짐으로써 그 병원 진료 자체가 불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실제 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 교수 2명이 사직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들이 떠나면 소아 투석 체계는 바로 무너지게 됩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에 대한 대비책을 어떻게 마련할 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교수에게도 진료유지명령이나 사직서 수리금지명령이 가능하긴 하지만 일단 내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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