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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까 못 살겠다' 에콰도르 개헌…투표날도 교도소장 피살

입력 2024-04-22 15:23 수정 2024-04-2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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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갱단과의 전쟁 중인 에콰도르 대통령.

이번에는 헌법 개정에 나섰습니다.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에 보다 강한 권한을 부여해도 되는지 국민에게 묻는 겁니다.

[다니엘 노보아/에콰도르 대통령]
"(이번 국민투표에서) 폭력과 갱단, 부패 척결, 고용 창출이라는 도전에 맞서기 위해 우리가 취할 방향과 국가 정책을 정의할 것입니다."

군대가 경찰과 함께 거리를 순찰해도 되는지,

압수한 무기를 군과 경찰이 사용해도 되는지,

살인 같은 중범죄에 징역형을 강화해도 되는지 등 모두 11개 항목을 국민투표에 부쳤습니다.

에콰도르 국민들은 대체로 이번 투표에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주안 카를로스/에콰도르 국민]
"우리나라에 긍정적인 변화가 있길 바랍니다."

에콰도르의 치안 불안은 여전합니다.

국민투표 당일까지 한 지역 식당에서 교도소장이 피살됐습니다.

지난 닷새 동안에만 지방자치단체장 두 명이 총에 맞았습니다.

지난해 8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가 피살당한 뒤 갱단은 곳곳에서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무장 괴한들이 생방송 중인 한 방송국에 난입해 진행자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갱단 두목이 교도소 안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고 탈옥하는 등 갈수록 범행도 대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개헌 작업을 통해 갱단을 제압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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