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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윤 대통령, 기자회견 통해 잘못된 부분 짚고 질문받았어야"

입력 2024-04-17 11:19 수정 2024-04-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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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사진=연합뉴스〉


"오히려 이럴 때야말로 지금까지 못 했던 기자회견을 통해 잘못된 부분들을 짚고 고치겠다고 정리해서 말하고 그 다음 자유롭게 질문을 받았으면 훨씬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과 관련한 입장을 낸 데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참패한 이후 처음으로 국무회의 자리를 빌려 모두발언 형식으로 입장을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더 낮은 자세와 유연한 태도로 보다 많이 소통하고 민심을 경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을 향해 사과의 뜻을 밝히는 장면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과는 '비공개 자리'에서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가 끝난 뒤 비공개회의에서 "국민의 뜻을 잘 살피고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고 했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제대로 된 사과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안 의원은 '국민에게 생중계되는 카메라가 있었는데 굳이 그 시간이 끝난 후에 사과를 한 건 왜 그런 건가'라는 진행자 언급에 "아마 말하고(사과하고) 싶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사과) 부분이 빠져서 아마 뒤에 이야기한 거 같은데 그것도 하나의 잘못된 흠이 돼버렸다. 진정성이 제대로 전달이 안 된 하나의 큰 요인이 돼버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 대통령들을 보면 큰 선거 패배에 대해선 국민에게 겸허하게 사과하고 고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실제 행동으로 옮기면서 지지율이 반등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지 않나"라며 "그런 과정들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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