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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뚫린 1400원, 물가 초비상…정부 "환율 주시" 구두 개입

입력 2024-04-16 19:54 수정 2024-04-16 21:22

전문가 "상당히 불리한 입장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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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상당히 불리한 입장 맞다"

[앵커]

오늘(16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한때 1400원을 넘었습니다. 가뜩이나 오르던 차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까지 깊어진 탓입니다. 당장 우리 물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외환거래 시작 직후부터 치솟더니 오전 11시반쯤 1400원을 돌파했습니다.

국내 증시도 2% 넘게 급락하며 어제보다 낙폭을 키웠습니다.

지금까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선 건 1997년 외환위기 사태 때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그리고 2022년 미국의 급격한 금리 인상까지..

모두 세차례입니다.

통상 비상경제 상황에서 나타난 원화 가치 급락 현상이 1년 5개월 만에 반복된 겁니다.

급기야 정부는 오후 3시쯤 "환율 움직임과 외환 수급에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공식 구두개입에 나섰고, 환율은 1390원대로 소폭 내렸습니다.

당분간 환율 충격은 이어질 전망인데, 유학생이나 주재원 등 당장 원화를 받아 달러로 바꿔쓰는 사람들은 충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무엇보다 문제는 물가입니다.

고환율에 고유가까지 겹치면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잿값은 더욱 치솟을 수밖에 없습니다.

[김상만/하나증권 수석연구위원 : 원자재 가격도 강세고 달러도 강세고 그러면 (한국은 원자재를) 많이 수입해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상당히 불리한 입장에 있는 건 사실인 것 같다.]

총선 이전까진 눌러왔던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이 총선 이후 줄을 잇는 가운데, 하반기엔 물가가 안정될 걸로 내다봤던 정부의 물가관리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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