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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진 '북 오물풍선'…"심각성 인지"

입력 2024-07-24 19:46

'국가중요시설'에 떨어지는 오물풍선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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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중요시설'에 떨어지는 오물풍선 속출

[앵커]

북한이 오늘(24일) 또 오물풍선을 날렸는데, 처음으로 용산 대통령실 경내에 떨어졌습니다. 정부와 군 당국은 내용물에 위험성이 없다고 밝혔지만 북한이 뭘 실어 보내느냐에 따라 국가중요시설에 큰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서울 용산구 상공입니다.

두 개의 흰색 풍선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북한이 날린 오물풍선입니다.

풍선은 국방부 청사에서 대통령실로 이어지는 경내에 떨어졌습니다.

북한은 지금까지 열 번째 오물풍선을 살포했는데, 대통령실 경내에 들어온 건 처음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관측 장비로 실시간 감시해 (낙하) 장소를 명확하게 측정했다"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외에도 국회의사당 인근을 비롯한 수도권 곳곳에 오늘 하루 250여 개의 오물풍선이 떨어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내용물 대다수가 종이나 비닐류였다"며 "안전 위해 물질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물풍선이 대통령실이나 국회, 인천공항 같은 국가중요시설에 떨어지는 사례가 속출하는 만큼 내용물에 따라 실질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우리 군은 최전방 지역의 확성기를 전면 가동하며 맞대응하고 있지만, 북한은 오물풍선 살포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원식 국방장관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이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풍선을 날리는 장소에 총격이나 포격을 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되자 국방부는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우리 군이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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