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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해수 유입 통로에 검은 가방이?...멕시코발 화물선서 142억 코카인 적발

입력 2024-04-15 17:03 수정 2024-04-15 17:49

검찰,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 수사...선원 밀수 정황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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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 수사...선원 밀수 정황은 없어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 〈사진=대구지방검찰청 제공〉

화물선에서 발견된 코카인 〈사진=대구지방검찰청 제공〉


울산 온산항에 정박 중인 화물선에서 시가 142억 원 치 코카인이 발견돼 검찰이 미국 마약단속국(DEA)과 공조 수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에서 정박 중인 멕시코발 2만5천 톤급 화물선에서 코카인 28.43kg이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코카인은 94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 142억 원 상당입니다.

화물선은 아연이나 납, 광석 등을 운반하는 싱가포르 선적 화물선으로 지난달 4일 멕시코 만사니요 항을 출발한 뒤 밴쿠버 항을 거쳐 지난 5일 울산 온산항에 도착했습니다.

입항 뒤 잠수부가 화물선의 해수 유입 통로인 '씨 체스트'에 붙은 따개비를 제거하다 코카인이 든 검은 가방을 발견해 신고했습니다.

발견된 코카인은 1kg씩 나눠 28개 블록 형태로 포장돼 있었고 2개 블록 안엔 코카인을 숨기면서 설치한 위치추적 장치가 발견됐습니다.

검찰 화물선 내외부를 수색하고 탑승 중이던 다국적 선원 19명의 휴대전화, 화물선 내 CCTV, 입출항 경로 등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다만 선원들이 코카인 밀수에 관여한 정황은 아직 없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미국 마약단속국과 공조수사 중이며 코카인 밀수 관련자를 특정하기 위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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