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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실물 지갑 속 20만 원 훔친 경찰…검찰 송치

입력 2024-04-15 11:20 수정 2024-04-1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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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이 분실물로 들어온 지갑에서 돈을 훔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지난 9일 서울 은평경찰서의 한 지구대 소속 20대 순경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0만3천 원이 들어있는 지갑을 분실물로 접수한 뒤 이 가운데 20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습니다.

지갑을 잃어버렸다가 되찾은 시민이 3천 원만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민원을 넣으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A씨는 분실물 접수 서류를 작성할 때 '3천 원이 들어있었다'고 적었지만, 지갑을 주워 경찰에 맡긴 시민이 "20만3천 원이 들어있었다"고 진술하면서 범행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절대 훔치지 않았다. 억울하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혐의를 적극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인했을 때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분 확인됐다"면서 A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A씨는 현재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극구 부인을 해 다툼이 있는 상황"이라면서 "검찰 처분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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