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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강해지는 미일동맹…자위대·주일미군 '지휘 통제' 강화

입력 2024-04-04 16:27 수정 2024-04-0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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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 주면 미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일본에서는 기시다 총리의 국빈방문을 앞두고 벌써 많은 이야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그중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주일미군과 자위대 이야기입니다.
 

더 강해지는 미·일 동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백악관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백악관에서 나란히 걷고 있다. AP=연합뉴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 '이미 트럼프'란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의 국빈방문은 많은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미·일 안보 동맹인데요.

오늘(4일) 일본 NHK는 기시다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는 10일 갖는 정상회담에서 자위대와 주일미군 지휘통제 방향을 재검토할 것을 추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위와 안보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인데, 일본에 주둔 중인 미군과 자위대의 연계가 강화되면 '유사시' 대응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있습니다. 예컨대 주일 미군의 전함을 일본 내에서 보수하는 것들을 포함해 방위 장비 개발, 생산 협력까지 안보와 방위 분야에서 더 밀접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앞서 로이터와 파이낸셜타임스도 이번 미·일 정상회담을 기회로 1960년 미·일 안보조약 체결 이후 최대 규모의 동맹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요. 무기 공동개발 등에 나설 것이라는 얘깁니다. 중국의 위협, 그리고 대만 유사시 등의 상황을 포함해 양국이 군사 공조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일본 NHK는 자위대와 주일미군의 공조, 지휘에 대한 내용 등이 회담 수 공동성명 등 문서에 담겨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이 공동성명에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댜오)가 미·일 안전보장조약에 포함될 것이라는 보도를 내놓기도 했는데요. 일주일도 남지 않은 미·일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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