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휴전 압박' 미국 "이스라엘에 전투기 공급"…정반대 행보, 왜?

입력 2024-04-02 19: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국 바이든 정부가 이스라엘에 최신 전투기 50대를 추가로 판매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줄이겠다며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했던 것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자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스라엘에 F-15 전투기 50대를 판매하기로 결정한 미국 정부가 조만간 의회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판매 규모는 180억 달러 우리돈 약 24조원으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가장 큰 액수입니다. 

앞서 바이든 정부는 F-35A 전투기 25대와 대형 폭탄 등 3조원 이상의 무기 지원을 승인했습니다.

민간인 피해를 줄이겠다며 이스라엘에 휴전을 압박했던 것과는 정반대 행보지만 국무부는 원래 예정된 지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매슈 밀러/미국 국무부 대변인 : 이스라엘은 적들로부터 스스로 방어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오랜 안보 협력을 통해 매년 30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굳이 2000파운드급 대형 폭탄이 필요하냐는 질문엔 이란과 헤즈볼라 등 무장세력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쟁이 터진 이후 현재까지 팔레스타인에선 3만2000명 이상이 숨졌습니다.

중동계 미국인과 일부 젊은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비판의 뜻으로 바이든에게 표를 주지 않았습니다. 

나빠지는 여론에 의회에서도 이번 신규 지원안에 반대 목소리가 나올 수 있어 보입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전쟁이 좀처럼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대선을 7개월 남겨둔 바이든 대통령에겐 가장 큰 위험요소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