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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눈은 어디에? 건조해진 강원 '산불 주의보'

입력 2024-04-01 12:58 수정 2024-04-0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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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강원 산지에는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무릎까지 눈이 쌓여 있었지만,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그새 모두 녹고 없습니다. 어제는 강원도에서만 두 건의 산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모레 비가 내리기 전까지 대기가 매우 건조합니다. 비가 온 뒤로도 한동안 추가 비 소식이 없는 만큼, 한순간의 방심으로 산불이 나지 않도록 모두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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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무마다 봄꽃 대신 눈꽃이 피었습니다.

불과 닷새 전, 강원 산지의 모습입니다.

무릎까지 눈이 쌓여 당분간 화재 걱정 없을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어제(31일) 밤 11시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산에서 가까운 주택에서 화목 보일러 재를 함부로 처리한 게 화근이었습니다.

어제 낮에는 인제군 서화면의 비무장지대 안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산림 5000㎡가 불에 탔습니다.

최근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강원 산지 쌓였던 눈은 대부분 녹아 사라졌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는 다시 건조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대기가 매우 건조하고 바람도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수요일인 모레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5~20mm 정도 비가 오고 나면, 또 한동안 비 소식이 없습니다.

언제든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 주의가 필요합니다.

(취재기자 조승현)

(화면제공 산림청 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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