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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탁금 대폭 삭감, 한숨 돌린 트럼프…'성추문 입막음' 재판도 임박

입력 2024-03-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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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의 공탁금을 마련하지 못해 자산 압류 위기에 몰렸던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단 한숨 돌리게 됐습니다. 법원이 공탁금을 대폭 줄여 줬는데요. 성 추문 입막음 사건에 대한 재판 날짜를 미뤄달라고도 했는데, 이 재판은 기대만큼 미루지 못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탁금 납부 기한 당일, 뉴욕주 항소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탁금을 6천100억 원에서 2천300억 원으로 대폭 낮췄습니다.

단, 10일 안에 내야 합니다.

공탁금이 대폭 줄어든 데다 시간까지 벌게 됐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항소법원 판결에 감사하다면서도 자산 부풀리기 의혹을 끝까지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뉴욕주 판사와 검찰총장은 확실히 부패했습니다. 우리는 아무 잘못이 없습니다.]

성 추문 입막음 사건에 대한 재판 개시 날짜도 확정됐습니다.

이 사건은 원래 이날 이뤄질 예정이었는데, 다음 달 15일로 결정됐습니다.

트럼프 측이 90일 이상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성관계 폭로에 대한 입막음 돈을 지급하고 그 비용과 관련된 회사 문서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은 이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대중들은 (이 재판이) 사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제가 더 유명해질 수도 있겠죠. 그냥 재판이 아니라 바이든이 만든 재판입니다.]

사법 리스크에 시달리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이후로 형사사건 재판 일정을 미루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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