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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함도 된다"…'컴백' 9년차 NCT드림의 성장통(종합)

입력 2024-03-2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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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시티 드림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룹 엔시티 드림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확 달라졌다. 꿈과 희망을 이야기 하던 NCT드림이 이번엔 청춘의 고민을 공감하고 위로를 건넨다.

25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워커홀에서 NCT드림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 발매 간담회가 진행됐다.

타이틀곡 '스무디(Smoothie)'는 808 베이스 라인과 스네어 리듬, 반복되는 챈팅이 만들어내는 그루비함이 인상적인 힙합 댄스 곡이다. 나를 향한 세상의 차가운 시선과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스무디(Smoothie)'처럼 갈아 마셔버리겠다는 메시지를 자신감 있게 담았다.

'ISTJ' 이후 8개월만 컴백이다. 마크는 "메시지가 확실한 앨범이다. NCT드림은 그간 꿈과 희망을 주는 팀이었다. 이번엔 꿈이 없는 친구들에게도, 청춘을 겪고 있는 친구들에게도, 탈출해서 현실 탈피하는 모습으로 꿈을 꿔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자신했다.

그룹 엔시티드림 마크, 지성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룹 엔시티드림 마크, 지성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2016년 데뷔해 어느덧 9년차인 NCT드림답게 무조건적인 희망보단 성장통을 담았다. 런쥔은 "티저 사진을 보면 윗 몸은 정상적이고 단정한데 발만 상처 투성이로 찍힌 사진이 있다. 모두 자기 위치에서 생활할 때 아무렇지 않아 보이고 깔끔해 보이는데 어딘가 엄청난 상처가 많을 거 같다는 걸 공감하면서 만들었다"고 답했다. 앨범 준비에 대한 멤버들의 참여도도 높다. 제노는 "런쥔이의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런쥔이 의견 뿐 아니라 많은 의견 통해 제작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해찬은 "전반적인 스토리에도 신경 많이 썼고, A&R부터 매니지먼트 팀까지, 사운드적인 면도 신경을 많이 썼다. 한단계 더 올라가고 싶어하는 느낌을 고민했을 때 좋은 앨범 만들 수 있을까 생각하며 접근했다"며 "트랙 배치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작부터 신경을 많이 썼다"고 답했다.

가수로도, 청춘으로도 숱한 고민이 있었기에 탄생한 앨범이다. 런쥔은 "꿈과 희망, 열정을 보여줬었는데 생각해보니 꿈과 희망이 없는 분들에게도 희망이 되어주고 싶었다. '꿈이 없을 수 없지'라고 생각한 순간, 이런 컨셉트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었다"고 회상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스무디(Smoothie)'를 비롯해 '아이캔트필애니싱(icantfeelanything)·'박스(BOX)'·'캐럿 케이크(Carat Cake)'·언노운(UNKNOWN)'·'숨(Breathing)' 등 도전과 변화의 순간에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녹여낸 총 6곡이 수록돼 있다. 런쥔은 "성대가 아닌 감성으로 녹음했다"며 이번 앨범이 갖는 의미를 추측케 했다.

그룹 엔시티 드림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그룹 엔시티 드림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타이틀곡 선정 기준은 무엇이었을까. NCT드림은 "퍼포먼스도 자신있다. 그래서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지성은 "역대급으로 힘든 퍼포먼스지만, 후렴에 여유있는 느낌이 매력이다"고, 런쥔은 "1·2·3절 후렴이 다 다르다. 좋은 것들만 골라서 넣다 보니까 다 다르다. 그래서 지루하게 느껴지지 않고 한 단어로 표현하면 멋지다"고 말했다.

멤버들의 참여도가 높은만큼, 만족도도 높다. 마크는 "회사에서 새 앨범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냐고 물었을 때, 그동안 NCT드림이 밝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우리도 아픔도 있고 꿈이 없던 시절도 있다. 그런 공감대를 열어서 청춘들에게 줄 수 있는 앨범을 하고 싶었다. 그걸 중심으로 만들게 됐다"며 "보통 타이틀곡이 앨범명이 됐는데 이번엔 앨범을 대표하는 이름이 있다는 게 더 완성도 있게 느껴진다. 기분이 좋더라"고 말했다.

기존의 NCT드림과는 확 달라졌다. 런쥔은 "변화라고 표현할 수 있지만, NCT드림과 팬들은 함께 성장해나가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특별히 딱 변화했다기보단 계속 성장해 나간 연장선이 지금이라 생각한다. 드림의 밝은 모습도 있지만, 꿈이라는 그 자체에 여러 뜻이 담겨져 있으니 펼쳐서 하나하나 해석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다. 해찬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아쉬울 팬도 있겠지만, 우리를 어떠한 장르나 컨셉트를 정해두지 않고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으로 느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NCT드림이 생각하는 청춘은 무엇일까. 해찬은 "결국 '꿈'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데뷔를 하는게 꿈이었지만, 데뷔를 하고도 계속 꿈을 꿔야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통해 꾼 꿈도 많았다. 우리한테 지금이 가장 청춘이라 생각한다"고, 런쥔은 "청춘은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열정이 가장 많을 때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이 우리 때문에 많은 힘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우리도 같이 힘을 얻는다. 청춘에서 헤매고 있는 모습을 이 앨범에 투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NCT드림의 새 앨범은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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