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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사건] 명세빈 측 "결혼 사칭남, 금전적 목적도 아닌 거 같아 더 두렵다"

입력 2024-03-22 21:30 수정 2024-03-22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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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신이 배우 명세빈 씨의 약혼남이라며 사칭을 하고 다니는 50대 남성 이 모 씨에 대해 명 씨 소속사는 “사칭의 목적과 동기가 불분명해 더 불안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명 씨에게 직접 접근한 것도, 타인에게 금전적으로 사기를 친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씨가 처음 사칭을 한 건 지난해 여름이었습니다. 당시 명 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저와 곧 결혼한다는 이 씨가 여러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신혼집과 건물을 소개받고, 사업자금을 투자받으려 한다는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이후에도 강남의 부동산을 보러 다니며 실제로 계약서까지 작성했다고 합니다. 당시 “명 씨를 24년간 짝사랑했는데 이제 결실을 본다”는 등의 말을 했다는데요. 매도자들은 이 씨를 믿고 집까지 비웠지만, 결국 계약금은 입금하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는데요.

최근에는 강남의 한 로드샵을 방문해 “명세빈과 결혼 예정인데 프러포즈용 스카프를 사러 왔다”고 하는가 하면, “5월에 식을 올릴 계획이며 난자까지 냉동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OO 홀딩스'의 회장이라고 소개했다는데요. 또 “가게가 마음에 든다며 10억을 투자할 테니 법인으로 전환하라”라고도 했습니다. 이 씨의 실제 직업은 대리 운전기사로 알려졌습니다.

소속사에 들어왔던 제보에 따르면 이 씨는 OO 홀딩스에 명 씨가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는 문서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즉 있지도 않은 회사의 조직도에 명 씨를 올려놓고 문서를 조작한 겁니다. 소속사 측은 “처음에는 단순한 장난 수준이라 생각했는데 문서 위조나 조작된 증거들을 제시한다는 제보를 들으니 나중에는 정말 큰 사고가 터질 것 같아 걱정스러운 상태”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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