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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시신 1200구…남는 카데바, 학교 간 공유할 수 있게 제도 손 본다"

입력 2024-03-21 13:07 수정 2024-03-21 13:53

"학교 간 공유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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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간 공유로 해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의대생의 실습교육을 위한 해부용 시신인 카데바 관련 제도를 고치겠다고 했습니다. 의료계는 “지금도 해부용 시신이 부족해 교육에 차질을 빚는 등 큰 어려움이 있다”며 의대 증원을 반대해 왔습니다.

의과대학ㆍ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최근 성명서를 내고 “2천명 의대 증원을 하면, 학생들은 부족한 카데바로 해부 실습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형식적인 실습을 돌면서 강제 진급으로 의사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1년 기증되는 카데바는 약 1200구

이에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21일 중수본 브리핑에서 “카데바는 부족한 게 아니라 제도상의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차관에 따르면, 현재 1년에 기증되는 카데바는 약 1200구 정도입니다. 이중 의대에서 실제 활용되고 있는 카데바는 800구 정도이고, 400구 정도는 남아 있습니다.

박 차관은 “카데바 800구는 학교별로 남는 곳도 있고 부족한 곳도 있는데, 이는 기증자가 특정 기관을 지정하면 그곳에서만 활용하도록 한 제도 탓”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다른 기관에 활용할 수 있는 경로가 지금 막혀 있다. 정부가 이 제도를 개선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
"특정 기관의 카데바 수요를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을 때 다른 곳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열어주면 된다. 또 남아 있는 400구도 잘 활용될 수 있게 하겠다."

박 차관은 “만약 이렇게 제도 개선을 해도 카데바가 부족할 경우 수입도 고려할 수 있다”면서 “외국의 경우 실제로 카데바를 수입해 실습용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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