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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음식서 '벌레' 나왔는데…식당 측 "볶음밥값은 빼드릴게~"

입력 2024-03-19 21:30 수정 2024-03-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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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벌레 등 이물질이 나왔는데 식당 주인이 이를 안일하게 대처해 분노했다는 제보들이 오늘(19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짬뽕에서 '바퀴벌레'가...사장 "볶음밥 한 개 값은 빼줄게"

 

중국집에서 음식을 먹던 중 바퀴벌레가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중국집에서 음식을 먹던 중 바퀴벌레가 나왔다. 〈사진=JTBC '사건반장'〉


20대인 제보자는 지난 17일 지인과 함께 동네의 한 중식당을 찾아 탕수육 1개와 볶음밥 2개로 구성된 세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이후 서비스로 짬뽕 국물이 나왔는데요. 이 국물 안에 바퀴벌레가 있었습니다.

제보자는 아르바이트생을 불러 항의했는데요. 이내 황당한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장이 아르바이트생을 통해 "볶음밥 한 개 값을 빼주겠다"고 제안한 겁니다.

제보자는 "사장이 직접 나와서 사과한 것도 아니고 그냥 볶음밥값만 빼준다고 했다"며 "그냥 계산하고 가겠다고 한 후 바퀴벌레를 휴지에 챙겨서 계산하고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중국집 사장은 '사건반장'에 "전체를 다 환불 해주고 미안하다고 해야 했는데 바쁘다 보니까 알바생에게 볶음밥 한 개 값 빼주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음식에 바퀴벌레가 들어간 것에 대해서는 "요즈음 날씨가 따뜻해지니 그렇지 않나 싶다"면서 "주문한 채소에 바퀴벌레가 딸려 온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제보자는 지난 17일 이를 식약처 등에 신고했으며 현재 처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된장찌개 안에 뚝배기 조각이?'...사장 "게 껍데기인가?"

 
배달 주문한 된장찌개에 깨진 뚝배기 조각이 들어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배달 주문한 된장찌개에 깨진 뚝배기 조각이 들어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배달 주문한 된장찌개에서 11㎝짜리 깨진 뚝배기 조각이 나왔다는 제보입니다.

3살 아이와 식사를 하던 제보자는 충격받아 곧장 식당에 전화했는데요. 문제는 식당 측의 태도였습니다.

제보자는 "항의 전화를 하니 건성으로 '게 껍데기인가 보네', '뚝배기가 깨졌나 보네'라고 하더라"라며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태도에 화가 났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뚝배기 조각이 들어간 이유를 묻지도, 찌개를 먹던 애가 괜찮은지도 묻지 않았다"며 "식당 측은 환불 외에는 별다른 방안이 없다는 식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식당 측은 '사건반장'에 "주방에서 뚝배기에 된장찌개를 끓여서 옮겨 담다가 깨져서 들어간 것 같은데 실수"라며 "환불 외에 추가로 해드릴 부분은 없고 더 설명할 부분도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보자는 배달앱에 이를 신고했으나 별다른 연락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한편 음식점 조리 식품에서 기생충과 금속·유리가 섞이면 영업정지 2∼7일, 칼날이나 동물 사체가 있으면 영업정지 5∼20일, 그 외 이물질의 경우 영업정지 3일 등의 처분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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