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뱅크시 새 작품 나왔다…30년 넘도록 정체는 '비밀'

입력 2024-03-19 17:25 수정 2024-03-19 17:3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런던 외곽 한 건물에 푸른 잎을 단 커다란 나무가 등장했습니다.

자세히 보니 나뭇잎은 그림입니다.

중력을 받아 페인트가 수직으로 흘러내렸는데,

멀리서 보면 수양버들 같기도 합니다.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는 현지시간 18일 SNS를 통해 자기 작품이라고 확인했습니다.

가지가 잘려나간 앙상한 나무, 고압 세척기를 든 사람,

느끼는 건 각자의 몫입니다.

[스피리둘라/관광객]
"색이 너무 좋아요. 저 작은 사람도 좋고요. 기존에 본 적이 없네요. + 뱅크시 작품을 둘러보고 있었는데, 새 작품을 보게 돼서 정말 기뻐요."

[제임스 픽/팟캐스트 '뱅크시 이야기' 작가]
"이 이슬링턴은 런던에서도 녹지가 가장 적은 곳이거든요. 우리가 키를 잡고 다시 환경을 푸르게 하고 환경을 돌보자는 뜻이라고 생각해요."

그릴 때마다 화제가 되는 만큼 수집가들은 몰려들고 가짜도 많습니다.

최근엔 2003년작 '원숭이 여왕'이 문제가 됐습니다.

수집가 두 명이 다른 수집가의 유품 중 이 작품을 약 5000만원을 주고 샀다고 하는데요.

뱅크시 작품을 공식 보증하고 판매하는 회사 '페스트 컨트롤'에 작품을 보냈지만 답변이 없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송의 결과보다도 소송에서 뱅크시의 정체가 드러날지 더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