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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사과문? 하루빨리 물러나야"…'정보사 흉기 테러' 유족 울분

입력 2024-03-18 19:05 수정 2024-03-1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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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상무 수석이 언급한 '정보사 흉기 테러 사건' 피해자 오홍근 기자의 유가족은 황 수석이 하루 빨리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 수석의 발언은 고인과 언론에 대한 조롱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유족의 목소리, 채승기 기자가 전해드리고 이어서 이번 사태를 풀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는 나경원 공동 선대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고 오홍근 기자의 동생 오형근 씨는 황상무 수석의 발언이 전 언론을 향한 협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형근 씨/고 오홍근 기자 동생 : MBC만 들으라는 얘기가 아니거든요. 그 자리에 기자들이 많이 있었지 않습니까? 이건 전 언론을 상대한 협박입니다. 조폭보다도 더 무서운 협박입니다.]

오씨는 형님이 "테러 당시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돌아가셨다"고 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황 수석이 농담이라면서 이 사건을 언급한 것을 두고 분노했습니다.

[오형근 씨/고 오홍근 기자 동생 : 제가 방송에서 이런 말씀을 드려야 될지 모르겠지만 옆에 있었으면 아마 저한테 뺨을 맞았을 겁니다.]

황 수석이 지난 16일 낸 네 문장의 사과문은 진정성이 없다면서 하루 빨리 사퇴하라고 말했습니다.

[오형근 씨/고 오홍근 기자 동생 : 좀 심하게 표현하면 그건 궤변이고요. 그게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하면 하루빨리 한시 빨리 그 직책을 내려놓고 야인으로 돌아가는 게 낫습니다.]

오씨는 이번 주 중에 황 수석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했지만,

[오형근 씨/고 오홍근 기자 동생 : 당연히 법적인 문제를 검토했기 때문에 실행에 옮길 겁니다. 끝까지 할 겁니다.]

불이익이 있을지 모른다면서 두려워했습니다.

[오형근 씨/고 오홍근 기자 동생 : 혹시라도 고발하면 어떤 불이익이 있을까 하는 것까지도 걱정을 해야 하고 불안에 떨어야 하는 그런 현실입니다. 정권에서 그렇게 협박을 하고 나오는데 그보다 더한 것인들 못 하겠습니까?]

[영상디자인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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