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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바이든, 트럼프에 "너무 늙어"…트럼프 "멍청한 대통령"

입력 2024-03-18 07:58 수정 2024-03-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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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리턴 매치'를 앞둔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설전도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트럼프에게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고 공격했고, 트럼프는 "멍청한 대통령"이라는 말로 받아쳤습니다. 트럼프는 "내가 지면 미국은 피바다가 될 것"이란 얘기까지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화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고령 논란으로 코너에 몰렸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오히려 나이로 역공을 시작했습니다.

"나는 나이가 많다"는 걸 시원하게 인정한 광고를 하더니, 이번엔 트럼프에게 "너무 늙어 대통령이 되기엔 정신적으로 부적합하다"고 했습니다. 바이든은 81세, 트럼프는 77세입니다.

바이든은 트럼프를 직접 언급하는 대신 주로 '전임자'란 표현을 쓰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지난 13일) : 저의 전임자들과 의회의 론 존슨 상원 의원을 비롯한 그의 동맹들은… 자, 보세요. 이번 주에 도널드 트럼프가 복지 정책과 의료보장 삭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더 거칠어졌습니다. 특히 바이든에 대해선 자신에 대한 정치적 수사를 한다며 욕설에 가까운 말을 서슴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그래서 어떻게 됐나요? 제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어요. 한두 번만 더 해봐. 조, 이 멍청한 자식아… 그 멍청한 자식아…]

강경층이 열광하는 반중 정서와 관련해선 "100% 관세를 물리겠다"고 했고, 불법 이민자에겐 "동물"이라고까지 지칭했습니다.

자신이 당선되지 못하면 "피바다(blood bath)가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나 우위를 보여왔던 트럼프는 추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후보 확정 이후 이뤄진 여러 조사에서 두 사람의 지지율은 대부분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으로 바뀌었습니다.

바이든의 추격이 시작되면서 민주당엔 지난 달 700억원이 넘는 선거자금이 몰렸습니다. 반면 트럼프는 막대한 법률 비용 때문에 앞으로 자금 부담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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