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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클뉴스] 앞바다서 또 지진…16m 방조제 세운 후쿠시마 원전

입력 2024-03-17 09:53 수정 2024-03-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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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또다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오늘(17일) 오전 6시 17분께 규모 5.4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도쿄에서도 흔들림을 감지할 정도의 지진으로 앞서 지난 15일에도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일어난 적이 있습니다. 잇따른 지진에 우려의 시선도 있는데요.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지진해일(쓰나미) 가능성은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거대 지진해일을 상정해 16m 높이의 방파제를 세운 후쿠시마 제1원전. 사진 도쿄전력

거대 지진해일을 상정해 16m 높이의 방파제를 세운 후쿠시마 제1원전. 사진 도쿄전력

오염수 방류 작업이 처음으로 중단되기도 했던 지난 15일에 이어 또다시 지진이 발생하면서 폐로 작업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염려하는 분들 계실텐데요. 일본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최근 길이 1㎞에 달하는 방조제를 완공했습니다.

3년간 공사한 방조제는 혹시 모를 지진과 지진해일을 상정해 만들어졌습니다. 높이는 16m로 원전 1호기와 4호기 앞쪽 바다 쪽에 세워졌습니다. 방조제로 10m가 넘는 지진해일에 대비할 수 있다는 것인데요. 오는 2051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한 폐로 작업을 이 방조제로 안전하게 이어나가겠다는 겁니다.

거대한 '일본해구지진'을 대비한 건데, 13m가 넘는 지진해일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상정한 겁니다. 방조제에는 10개의 게이트를 만들어서 바닷물이 빠르게 빠질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13년 전인 2011년 3월11일, 규모 9.0의 지진으로 당시 10m가 넘는 지진해일이 발생하면서 원전이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걸 생각하면 늦은 감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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