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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북, 정찰위성 제어 가능…한일 상공 통과중"

입력 2024-03-11 10:00 수정 2024-03-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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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첫 정찰위성 '만리경-1'호.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첫 정찰위성 '만리경-1'호.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11월 발사한 첫 정찰위성이 한일 상공에서 정상 궤도를 비행하고 있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11일(현지시간)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미군의 공개 데이터를 일본 전문가에게 의뢰해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의 한 우주공학 전문가는 요미우리의 요청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군이 인공위성 추적 사이트 '스페이스 트랙'에 등록한 북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의 위성 정보를 분석했습니다.

해당 결과에 따르면 북한 정찰위성은 올해 2월 하순 적어도 5회 고도를 급격히 높였습니다. 앞서 위성 발사 직후 평균 고도는 약 502km였습니다. 이후 공기저항 등의 영향으로 고도를 낮췄다 이처럼 발사 직후 궤도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문가는 "고도가 단기간에 급격히 변했다"면서 "지상에서 지시를 보내 인위적으로 궤도 수정을 꾀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 관계자들도 "위성은 북한의 제어 하에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에 알렸습니다.

해당 자료 분석 당시 북한 위성은 일본 야마구치현 미군 이와쿠니 기지와 군항이 있는 부산 등의 상공을 통과하고 있었습니다. 위성이 지상의 같은 지점을 관측할 수 있는 것은 5일에 한 번가량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은 미국, 한국과 연계해 북한 위성의 촬영 능력 등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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