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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응급의료 공백 우려...의료진 채용에 31억원 긴급 투입"

입력 2024-03-08 11:10 수정 2024-03-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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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서울시가 민간 응급의료기관의 인력 긴급 채용을 위해 31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8일) 오전 10시 30분 시청에서 '서울지역 주요 병원장 간담회'를 열고 이런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날 간담회는 의대 정원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의 집단행동과 관련해 서울시 상황을 공유하고, 병원들의 입장을 청취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고대안암병원 등 병원장 18명이 참석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연세 세브란스병원장은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오 시장은 “전문의들이 후배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4시간 맞교대로 힘겹게 등급실을 지키고 있다”라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서 공공병원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체 인력 채용을 위한 인건비 26억 원을 우선 지원했고, 이에 더해 민간 응급의료기관에서도 인력을 긴급 채용할 수 있도록 31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사태가 장기화하고 중증 응급환자가 많아지면 환자들의 피해와 병원의 어려움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서울의 주요 상급, 종합병원은 메르스나 코로나19 등 위기 상황에서 시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위기를 헤쳐나간 경험이 있다”라며 병원장들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서울시는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병원장님들도 같은 사명감으로 현장을 지키고 계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위급한 환자가 치료받지 못해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은 없어야 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은 중증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춘 만큼 응급실과 중환자실 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서울시에서도 필요한 지원을 해드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면서 필수 의료가 정상화되고 병원들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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