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렌터카 빌려 일부러 '쿵', 구인 사이트서 고액 알바까지 동원

입력 2024-03-07 17:55 수정 2024-03-07 18: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달려가던 차량이 차선을 바꾸려는 SUV 차량 뒤쪽을 들이받습니다.

담벼락 옆에 서 있던 차량은 맞은편에서 다른 차가 달려오자 갑자기 움직이더니 충돌사고를 냅니다.

렌터카를 빌린 뒤, 두 차량 운전자가 미리 짜고 일부러 낸 사고입니다.

보험금을 노린 건데, 온라인에서 120명을 모집해 비슷한 사고를 160번 넘게 냈습니다.

보험료 할증을 피하기 위해 렌터카를 이용한 보험 사기는 늘고 있는 추세인데 지난 3년간 적발 금액만 연간 70억 원이 넘습니다.

[주현종/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장]
일반 차에 비해 (렌터카 등) 사업용 차의 경우는 보험사기에 대한 대응 역량이 좀 부족해 보험사기에 대한 유인이 항상 있습니다.

자동차 보험사기는 점차 조직화하는 추세입니다.

좌회전 차선에서 직진을 한 뒤 직진 차량과 충돌하거나 미리 짜고 차선을 바꾸면서 뒤 차량과 고의로 부딪히는 수법이 많습니다.

한 일당은 텔레그램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백 명 가까이 모은 뒤 역할을 분담해 보험금 8억여 원을 뜯어갔습니다.

지난해 이같은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5천억 원을 넘어, 전체 보험사기의 절반에 육박했습니다.

[김미영/ 금감원 금융소비자 보호처장]
2, 30대 젊은이들이 사전에 공모해서 고의사고를 일으키거나 전문브로커가 SNS 등을 이용해서 공모자를 모집하는 등 그 수법이 지능화되고 조직화돼가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관계기관과 혐의 정보를 공유하고 기획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