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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에 "월급 오를까"…일손 부족에 일본 취준생은 '갑'

입력 2024-03-06 18:10 수정 2024-03-0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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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설명서를 이리 보고 저리 보는 사람들.

꼼꼼히 수첩에 받아적기도 합니다.

모두 취업준비생입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취업박람회.

일자리를 알아보는 사람들의 표정이 밝습니다.

경쟁하듯 회사 소개서를 나눠주는 기업들.

내년 봄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행사인데, 학기 시작 전인데도 이미 24%가 취업이 예정돼 있습니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일손 부족에 취업준비생이 우위에 있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겁니다.

[취업준비생]
"(초임이) 20만엔을 넘겼으면 좋겠어요. 안되면 좀 (입사가) 고민이 될 것 같아요."

[취업준비생]
"물가가 올랐으니까 22만, 23만엔은 받고 싶어요."

여기에 최근 반도체 회사를 중심으로 연일 주가마저 오르면서 한결 분위기가 좋아진 기업들은 임금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반도체 제조 장치를 설계하는 한 회사.

대졸 초임을 1만2000엔, 약 11만원 올리기로 했습니다.

[반도체 회사 대표]
"초임을 이 정도 주지 않으면 (다른 기업 채용과) 경쟁할 수가 없어요. 훨씬 더 높은 기업들이 많으니까요."

올해 일본 대학 졸업자들의 취업률은 86%.

졸업도 하기 전 입도선매 되는데, 일자리 난을 겪고 있는 한국 청년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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