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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학생 반발에…의대 "증원 몇 명까지?" 막판 고심

입력 2024-03-04 19:58

신청 규모 2천 명 넘을 가능성 높아
지방대·소규모 의대에서 대규모 증원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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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규모 2천 명 넘을 가능성 높아
지방대·소규모 의대에서 대규모 증원 원해


[앵커]

그런가하면 오늘(4일) 자정까지 전국 의대 40곳은 정원을 몇 명까지 늘릴 건지 정부에 내야 합니다. 지난해 의대들이 요청한 게 최소 2100여 명이었는데, 지금은 의대생들, 또 교수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어 학교들도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부는 각 대학에 오늘 자정까지 증원 신청을 하라고 못 박았습니다.

오늘이 지나면, 재신청은 받지 않겠다고도 했습니다.

지난해 수요조사에서 의대 40곳은 최소 2151명 증원을 요청했습니다.

교육부는 신청 규모가 2000명을 넘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위 관계자는 "수요조사 때와 비교해 늘면 늘었지 줄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일부 대학 총장은 현재의 2배 정도로 증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원화/경북대 총장 : 현재 의과대학 110명 입학생을 140명 늘려서 250명을 이번에 교육부로 지원 신청을 하고자 합니다. 교육의 질이 떨어지지 않을까 거기에 굉장한 반발이 지금 일어나고 있고 그것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비수도권과 소규모 의대에 증원을 집중하겠다고 한 만큼 이곳 대학들 상당수가 증원 신청을 낼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상국립대, 충북대 등도 100명 넘게 증원을 원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A대학 관계자 : 아직 신청 얼마나 할지는 결정을 아직. 회의 중이라서요.]

연세대 윤동섭 총장도 "저녁 늦게까지 논의해 결정할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막판까지 고심하는 건, 교내 반발이 크기 때문입니다.

[B대학 관계자 : (대학 본부는 수요조사 때와) 입장이 변함이 없다. (그런데 의대는) 본부와 입장이 같지는 않지 않을까.]

일부 의대학장과 의대 교수 비대위는 증원 신청 연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의대생들도 대학 총장에 증원하지 말 것을 호소하며 잇따라 휴학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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