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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폭염·가뭄 '비상'…지구촌 "불타오르네"

입력 2024-03-01 14:54 수정 2024-03-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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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달리는 도로 바로 옆까지 무섭게 번집니다.


자욱한 연기 탓에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 난 산불은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벌써 서울 면적의 7배에 달하는 면적을 태웠는데, 불길은 3%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존 닐슨-개먼 / 기후학자]

“기온이 올라가고 건조한 공기가 남서부 사막에서 강하게 불어오면서 불길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요소들이 준비된 것이죠."

텍사스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르면서 바싹 마른 목초지를 불이 집어삼킨 겁니다.

호주 빅토리아주는 석 달째 산불과 싸우고 있습니다.


한낮에 40도까지 치솟으면서 불은 꺼질 줄 모릅니다.

예년보다 높은 기온은 또 다른 기후 재난도 가져왔습니다.

스페인 카탈루냐엔 2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으로 지난달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한 사람이 하루에 쓸 수 있는 물이 200ℓ로 제한됐고, 농업용수도 80%나 사용량이 줄었습니다.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가뭄 탓에 제한 급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마실 물마저 모자란 상황입니다.

[제인 발드윈 / 기후 과학자]
"열은 침묵의 살인자입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열의 영향이 악화하고 인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

바닷물 온도도 끌어 올린 최근 이상 고온을 지구가 보내는 경고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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