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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선수촌에 에어컨 없다...파리 올림픽 선수촌 영상 보니

입력 2024-02-29 16:14 수정 2024-02-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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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막을 올리는 파리 올림픽 선수촌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 친환경 올림픽을 구현하겠다는 건데요.

지난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에어컨 없는 선수촌에서도 선수들이 편안하게 잘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깥 기온보다 6도 이상 낮아 오히려 쾌적할 것이란 얘깁니다.

[얀 크리신스키/올림픽 장소 및 인프라 담당]

"이 건물에는 에어컨이 필요 없습니다. 일단 여름에 햇빛을 너무 받지 않도록 정면 위치를 조정했고, 단열재는 정말 효율적입니다.

또 아파트의 공기를 식히기 위해 지하에서 얻는 자연적인 찬물을 끌어 올릴 겁니다."

문제는 폭염입니다.

지난해 7월 파리의 기온은 섭씨 4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선수촌 관계자는 기온이 38도라면 선풍기만으로 실내 온도를 26∼28도로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치러진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선 선수들뿐 아니라 조직위 관계자들도 열사병에 시달렸습니다.

도쿄 올림픽 당시 문제가 됐던 '골판지 침대'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파리조직위는 재활용 소재로 만든 골판지 침대를 이번 올림픽에도 쓰겠다며 일본 제조사와 계약했습니다.

많은 선수가 골판지가 찢어진 모습을 보여 주며 "조금만 더 버텨달라"고 조롱했던 바로 그 침대입니다.

[마이클 브레이크/뉴질랜드 남자 조정 국가대표팀 (지난 2020년)]

"어디라고 말 안 해도 도쿄 올림픽 선수촌에 있다고 말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죠." +웃음소리까지

파리 선수촌에는 1만 50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입소하게 됩니다.

백민경 기자 baek.minky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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