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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대 학장들 모여 "의대 증원 규모 350명이 적절"

입력 2024-02-28 14:03 수정 2024-02-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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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대 학장들이 모여 적정한 의대 증원 규모는 350명이라고 다시 한번 뜻을 모았습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어제 정기총회에서 이렇게 의견을 모으고, 각 대학 본부에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학교 총장들과 의대 학장들 사이 입장차가 있어 이 의견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적습니다.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은 다음 달 4일까지 교육부에 의대 정원 수요를 제출해야 합니다.

대학 본부 입장에서는 정원을 많이 써낼수록 학생 유치 등에 유리한 입장이 됩니다.

하지만 의대 학장들은 2000명 증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지난해 수요조사 당시에는 교육 여건에 비춰 무리한 희망 증원 규모를 제출했다고도 인정했습니다.

교육부에 다음 달 4일까지인 의대 정원 신청 마감을 연기해달라고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의대 교수인 신찬수 협회 이사장은 "정부와 소통은 끊어진 지 며칠 됐다"며 의대 정원과 관련해서는 "벽을 치는 것 같은 기분"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까지 전국 의대생 10명 중 7명가량이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학장들은 "학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학생들이 유급당하지 않도록 개강일을 3월 16일까지 늦추는 등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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