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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반 제보] "나는 정신병자라 고소 안 당해"…방충망 뚫고 폭행한 주짓수 관장

입력 2024-02-28 07:30 수정 2024-02-2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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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모임을 하던 한 동호회 회원이 근처 주짓수 학원의 관장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제보가 어제(27일) JTBC '사건반장'에 보도됐습니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제보자에 따르면 피해자가 모임 중 놀이터 구석에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자 주짓수 학원 관장이 창문을 열고 "담배 꺼"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합니다. 당시 놀이터에는 이들 말고 다른 사람은 없었다는데요. 이에 피해자는 곧바로 담배를 껐지만, 관장은 피해자를 보며 계속 화를 냈습니다. 피해자가 "왜 이렇게 화를 내며 이야기하냐"고 묻자 관장은 창문을 뚫고 달려 나와 피해자의 멱살을 잡고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는데요. 피해자가 맞으면서 "신고해달라"고 외치자 관장은 "나는 정신병자다! 나는 고소 안 당하니까 신고하라"며 폭행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살려달라"는 소리를 들은 경비원이 찾아온 뒤에야 폭행은 멈췄습니다. 피해자는 곧바로 구급대에 실려 갔는데요. 관장은 이날 지역 맘 카페에 글을 올려 "놀이터가 근처에 있는데도 담배를 피워서 항의했는데 일행 중 또 다른 여성이 흡연하길래 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보자는 사건반장에 "피해자는 지금도 남성과 비슷한 체격의 사람만 보면 혹시나 이유 없이 시비 걸고 때릴까 봐 무서워한다"며 "동네 자체가 좁다 보니 혹시나 관장과 마주칠까 봐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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