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요란했던 밸류업, 시장은 시큰둥…"기대 못 미쳐" 코스피 하락

입력 2024-02-26 21:1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 증시가 저평가 받는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하겠다며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습니다. 상장사들이 주가를 높일 계획을 내놓으면 정부가 세제혜택 등으로 돕겠다는 건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와 함께 오늘(26일)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오원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정부가 내놓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제재보단 자율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코스피, 코스닥 상장사 2400여개가 1년에 한번, 기업 가치 개선 방안을 스스로 공시하면..

정부는 성공 확률이 큰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연기금 등 기관 투자자가 이 기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행동지침은 스튜어드십 코드에도 반영합니다.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혜택도 내걸었는데,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6월 중에야 나올 전망입니다.

[김소영/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한번 딱 주가 상승하고 갑자기 (지수가) 4천, 5천이 되는 거 바라는 게 아니라 꾸준히 매년 5년, 10년 동안 계속 오르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하지만 구체성이 빠진 데다, 유인책마저 부족하단 평가가 나오며 오늘 주가는 0.7%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금융, 자동차 등 저평가주로 각광받았던 종목들이 더 큰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시장에서 테마주가 되면서 기대했던 것은 세금 문제에서 구체적인 베네핏을 줄 수 있는지 상속세라든지, 선반영하면서 앞서갔던 기대가 조정되는 모습이 오늘의 시장의 흐름이다…]

중장기적으로 필요한 대책이지만,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와 주주 환원을 위해서는 보다 강력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서동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