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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난 약속 지키는 여자"…'텃밭' 내줬지만 경선 의지 계속

입력 2024-02-25 18:29 수정 2024-02-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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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열리고 있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예상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습니다. 하지만 헤일리 후보가 포기하지 않으면서 조기에 승부를 끝내려던 트럼프의 전략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니키 헤일리 후보가 한 표를 행사합니다.

이곳 출신인 그는 두 차례 주지사도 지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트럼프에게 돌아갔습니다.

앞서 세번의 경선에서도 압승을 거둔 트럼프는 여기서 끝내고 싶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예상보다 좀 더 빨리 이뤄졌어요.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승리입니다.]

막대한 소송 비용에 시달리는 터라 빨리 본선 후보로 확정돼야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헤일리는 경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에서 두 배 가까이 났던 격차도 꽤 줄였습니다.

[니키 헤일리/전 주유엔 미국대사 : 사우스캐롤라이나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 경선을 계속하겠다고 말씀드렸죠. 저는 약속을 지키는 여자입니다.]

남은 경선에서 헤일리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

다만, 혹시 모를 트럼프의 낙마에 대비하고 차기 주자로서 입지도 다지기 위해 버티는 거란 해석입니다.

게다가 지난달엔 트럼프보다 더 많은 후원금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이곳에서 승부를 확정하고 본선 준비에 들어가려던 계획이 차질을 빚으면서 트럼프 캠프는 실망감을 안고 사우스캐롤라이나를 떠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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