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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집단행동 첫 주말…장기화 조짐 속 "골든타임"

입력 2024-02-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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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로 의료 공백이 커지면서 정부는 공공의료기관의 휴일 진료 시간을 늘리며 총력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번 주말이 사태 해결의 골든타임이라는 분석이 나오지만, 정부와 의사들의 강대강 대치는 이어져 환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의료기관은 오늘(24일) 주말인데도 평소보다 진료 시간을 늘렸습니다.

정부가 어제 보건의료재난 위기 경보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리면서 내놓은 대책입니다.

코로나 유행 같은 감염병이 아닌 '보건의료재난' 분야로는 처음입니다.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 숫자가 계속 늘자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도 전면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제2차관 : 별도의 신청이나 지정 없이 희망하는 의원, 병원 등 모든 의료기관에서 비대면 진료가 전면 시행됩니다.]

정부는 연일 강경 대응 방침을 강조하면서 의대 증원 절차를 일정대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40개 의과대학에 공문을 보내 다음 달 4일까지 증원 규모를 신청하라고 했습니다.

경찰은 '전공의들에게 사직 전에 처방 등을 삭제하라'는 글이 올라온 인터넷 의사 커뮤니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한의사협회는 내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엽니다.

정부의 강경책에도 투쟁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겁니다.

이번 주말이 사태 해결의 '골든타임'이라는 말이 나오지만,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사태가 길어질거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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