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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범정부 총력 대응…공공의료기관 가동수준 최대치로"

입력 2024-02-23 09:46 수정 2024-02-23 09:59

23일 오전 8시 기준 보건의료 위기경보 최상위 단계 '심각'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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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8시 기준 보건의료 위기경보 최상위 단계 '심각' 발령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늘(23일) 오전 8시를 기해 보건의료재난 경보단계를 위기 최고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한 가운데 "관계부처와 17개 시·도가 함께 범정부 총력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공공의료기관 가동수준을 최대치로 올리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총리는 "22일 기준 전공의 수 상위 100여개 병원에 대한 점검 결과 총 8900여 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내고, 그 중 7800여 명이 근무지를 이탈했다"며 "일부 복귀자가 있기는 하나 다수 전공의들의 근무지 이탈이 장기화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환자분들의 피해도 계속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는 총 189건이며,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응을 통해 사태를 조속히 안정화하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해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 총리는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하겠다"며 "중증·위급환자의 이송과 전원을 컨트롤하는 광역응급상황실을 3월 초 4개 권역에 신규로 개소해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병원에서 임시 의료인력을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증·응급환자 최종치료시 수가를 2배로 대폭 확대했으며, 관련 규제를 완화해 탄력적 운영이 가능토록 하겠다"며 "필수 치료가 지연되는 병원의 인력 수요를 파악 중이며, 공보의와 군의관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보훈부, 고용부, 국방부, 지자체 등 소관 병원이 있는 기관에서도 외부 의사나 시니어 의사 등 대체 의사를 임시로 채용해 의료공백에 총력 대응해 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4일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들을 향해선 "비교적 병증이 가벼운 분들은 정상 운영되는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하고, 지자체에서도 환자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충분히 안내해 달라"며 "정부는 오늘부터 비대면진료를 전면 확대해 국민들이 일반진료를 더 편하게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의사들을 향해선 "불법 집단행동은 존경받는 의사가 되겠다는 젊은 의사들의 꿈을 무너뜨릴 수 있는 위험한 방법"이라며 "잘못된 선택으로 오랫동안 흘려온 땀의 결과가 한순간에 사라지지 않기를, 그런 위험 속으로 젊은 의사들을 등 떠밀지 않기를 바란다. 더 늦기 전에 국민과 환자의 곁으로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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