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늘(22일)부터 8개 시립병원 진료를 저녁 8시까지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4개 병원 응급실은 24시간 운영을 유지합니다.
서울의료원, 보라매, 동부, 서남, 서북, 은평, 북부, 어린이병원 등 시립병원 8곳은 원래 저녁 6시까지 운영했던 평일 진료를 저녁 8시까지 연장합니다. 병원별로 가정의학과, 내과, 외과 등 필수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운영합니다.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응급실은 일부 전공의 사직이 있더라도 24시간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서울 시립병원 연장진료 현황.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은 어제(21일) 서울의료원을 방문해 "응급상황에 민간 병원에서 미처 진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최대한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습니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립병원은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시민 안전의 보루인 만큼 평일 진료 시간 연장, 응급실 24시간 운영 등 의료서비스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이 장기화할 경우 응급실 운영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라며 "경증, 비응급 환자는 73개 야간진료 병·의원을 이용해 주시는 등 시민 여러분의 협조를 바란다"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