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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케시마 날' 하루 전 만난 한·일 외교장관...독도 '항의', 북핵 '공조'

입력 2024-02-22 11:15 수정 2024-02-22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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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에서 만나 한일관계와 북한 핵 문제 등을 협의했습니다.

외교부는 조태열 장관이 현지시간 21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30분간 별도로 양자회담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두 장관의 대면 회담은 처음입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21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 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현지시간 21일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나 악수 하고 있다.


일본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을 하루 앞두고 만난 두 장관은 독도 영유권과 강제징용 문제에선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조 장관은 '다케시마의 날'에 일본 정부 고위급 인사가 참석 예정인 것에 항의하고 독도가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임을 재차 강조했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이에 가미카와 외무상은 자국의 입장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최근 일본 국회 연설에서 독도와 관련 "역사적 사실에 비춰 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억지 주장을 한 바 있습니다.

일본 기업 히타치조선의 공탁금을 최근 국내의 강제징용 피해자 측이 받은 것과 관련해서 두 장관은 서로의 입장 차이를 다시 확인했습니다. 외교부는 "양측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논의가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북핵 문제 공조에서는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두 장관은 최근 북한이 한반도와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규탄하고 한·일, 한·미·일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비핵화의 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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