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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용" "어처구니 없는 숫자" 정부 '정조준'한 전공의들

입력 2024-02-21 11:08 수정 2024-02-21 12:05

밤늦게 성명서 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증원 규모 2000명에 "어처구니 없는 숫자"
"정치적 표심 위한 급직적인 정책"
"총선 승리만을 위한 의료 정책"
'정부 정책=정치적 목적' 강조한 고강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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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성명서 낸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
증원 규모 2000명에 "어처구니 없는 숫자"
"정치적 표심 위한 급직적인 정책"
"총선 승리만을 위한 의료 정책"
'정부 정책=정치적 목적' 강조한 고강도 비판



■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어제(20일) 오후 11시가 넘어 성명서를 냈습니다. 이날 오후 100여명이 모여 5시간 가까운 회의를 한 후 그 결과가 알려지지 않았는데, 밤사이 성명서로 의견이 나온 겁니다. 성명서 곳곳에 정부를 향한 날 선 비판을 담았습니다.

◇ '정치적 목적' 정부 정면으로 비판

비대위는 성명서에서 2000명이라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폭에 대해 "어처구니 없는 숫자"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부는 정치적 표심을 위해 급진적인 의대 정원 정책을 발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부의 이번 정책 추진 배경에 '표심'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것입니다. 성명서 뒷부분에도 "우리는 오로지 총선 승리만을 위한 의료 정책을 가만히 지켜볼 수는 없었다"며 '의대 정원 증원=총선용 정책'이라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사직서를 내고 근무 중단을 선언한 전공의 대표들이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대한전공의협의회 긴급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부, 전공의 사찰" 주장

비대위는 또 성명서에서 "정부는 1만5000명의 전공의들의 연락처를 사찰한 사실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달 23일 전국 수련병원에 공문을 보내 전공의협의회가 구성됐는지, 대표는 누구고 연락처는 무엇인지 등을 문의한 것을 두고 '사찰 논란'이 일었는데, 이같은 흐름을 지적한 거로 보입니다.

◇ "전공의 없으니 의료공백? 정부 책임"

비대위는 "피교육자인 전공의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는 작금의 병원 구조는 과연 바람직한가"라며 "이를 지금까지 방조했던 정부는 아무런 책임이 없는 건가"라며 질문을 던졌습니다. 실제 엄연히 '수련 과정' 중인 전공의가 대형병원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비정상이라는 지적은 끊임없이 제기됐습니다. 이른바 '빅5 병원'의 전체 의사 인력 중 전공의 비율은 평균 39%이고 전공의 1주일 평균 근무시간은 77.7시간(대한전공의협의회의 2022년 전공의 실태조사)이라는 현실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 "전공의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

비대위는 정부에 요구하는 사항을 성명서에 담았습니다. "2000명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라"는 것은 물론 "전공의를 겁박하는 부당한 명령들을 전면 철회하고 전공의들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성명서


이같이 비판 강도가 센 성명서에 아직 정부의 공식 반응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의료공백 이틀째,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총선용" "어처구니 없는 숫자" 정부 '정조준'한 전공의들
〈뉴스들어가혁!〉은 JTBC news 유튜브를 통해 평일 아침 8시 생방송으로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핵심 이슈를 이가혁 기자가 더 쉽게, 더 친숙하게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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