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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 지하철 '통일역'서 '통일' 뺐다… 그냥 '역'으로 표기

입력 2024-02-20 21:50 수정 2024-02-20 21:50

교도통신 "김정은, 평화통일 포기 표명한 것과 관련된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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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김정은, 평화통일 포기 표명한 것과 관련된 조치"

북한 평양지하철 천리마선 노선도. 〈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캡처〉

북한 평양지하철 천리마선 노선도. 〈사진=주북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캡처〉


북한 평양 지하철 천리마선 '통일역'에서 통일이 빠지고 단순히 '역'으로만 표시된 노선도가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계정에서 확인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늘(20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주북 러시아대사관 측은 평양 지하철 열차 안 정보 안내 모니터에서 노선도를 찍은 사진을 페이스북 계정에 올렸습니다.

사진을 보면 승리역과 개선역 사이에 '역'으로만 표기돼 있습니다.

원래 승리역과 개선역 사이에는 통일역으로 표기돼 있었으나, '통일'이 삭제된 겁니다.

교도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과 평화 통일을 포기하는 정책 전환을 표명한 것과 관련된 조치"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러한 움직임은 한국 대상 선전 웹사이트와 국가 가사 변경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3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에서 남북 관계를 '동족 관계'가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하고 대한민국과 통일은 성사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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