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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애국가서 '삼천리' 삭제한 북한에 "반민족적 행태 유감"

입력 2024-02-16 18:00 수정 2024-02-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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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국가인 애국가에서 '삼천리'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에 대해 통일부가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인애 통일부 부대변인은 오늘(16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5천년간 민족의 터전인 한반도를 의미하는 삼천리 단어를 지우는 식으로 통일 관련 용어조차 없애려고 하는 반민족 행태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15일) JTBC가 북한 외무성 웹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북한은 애국가 1절에서 '삼천리'라는 표현을 삭제하고 '이 세상'이라는 표현을 대신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천리는 함경북도 북쪽 끝에서 제주도 남쪽 끝까지의 거리로 남북 전체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표현입니다.
 
〈사진=북한 외무성 웹사이트 캡처〉

〈사진=북한 외무성 웹사이트 캡처〉

북한이 애국가에서 삼천리를 삭제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통일 대상으로 보지 않는 정책으로 전환한 것이 배경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김정은 북한 국무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에서 북한 헌법에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으로, 불변의 주적"으로 명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삼천리 금수강산'이나 '8천만 겨레'와 같은 표현을 잔재 낱말로 규정하고 헌법에 있는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들이 삭제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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