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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고향 간 중국 뉴스 앵커…빈 자리엔 AI앵커가 진행을?

입력 2024-02-14 15:24 수정 2024-02-14 16:02

5년 전 세계 최초 AI앵커 만들어…전체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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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세계 최초 AI앵커 만들어…전체 프로그램 진행은 처음


붉은색 재킷을 입은 여성이 뉴스를 진행합니다.


그런데, 이 여성이 하는 말이 충격적입니다.

“저는 AI 앵커 샤오위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실제 사람이 아니었던 겁니다.

중국 항저우방송은 설 연휴 기간 인공지능 앵커를 기용했습니다.

AI 앵커는 5년 전쯤 중국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뉴스 프로그램 전체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앵커 '위천'과 '치위'를 본떠 만든 AI들이 하루씩 돌아가면서 능숙하게 뉴스를 진행했습니다.

[위천/항저우방송 앵커]
“마침내 집에 돌아왔습니다. 왜냐면 저를 대신해 뉴스를 진행할 사람이 생겼기 때문이죠.”

두 앵커가 고향에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던 건 AI 기반 고화질 3D 변환 기술 덕분입니다.

그동안 축적한 앵커의 영상과 사진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었는데, 500자 분량의 원고를 음성으로 만드는 데 30초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AI 앵커를 선보인 이후, 2022년엔 동계올림픽 중계방송에서 'AI 수어 앵커'를 도입하는 등 점차 실제 앵커에 닮아가는 모습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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